정기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을 인식하는 일은 곧 감정 상태를 개선하는 첫걸음이다. 보다 긍정적인 감정들을 만들기 전에 먼저 출발점부터 설정해야 한다. 매일 경험하는 감정을 알아내기 위하여 한 주 동안 당신의 감정을 기록해 보길 권한다. 이 활동에는 노트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는 게 편하다. 하루에 몇 분 동안 당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스스로 1점에서 10점까지 평가해 보자. 기분이 최악이면 1점이고, 최고로 좋다면 10점을 주자. 그리고 한 주가 끝나갈 때 합계를 내고, 다음 질문에 답해 보자. 어떤 유형의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했는가? 왜 그러한 감정이 생겨났는가? 그리고 이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은 무엇인가?, 실제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가?, 그 사건에 대한 당신의 해석은 어떠했는가?, 그러한 감정에 대하여 당신의 해석은 어떠했는가?, 평소의 상태로 어떻게 되돌아갔는가?, 부정적인 생각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 구체적 사례 : 일주일간 당신의 감정을 기록한 결과, 가벼운 우울함이 이틀 동안 지속되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례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왜 그러한 감정이 생겨났을까?, 실제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가?, 그 사실에 대한 당신의 해석은 어땠는가?, 그러한 감정에 대하여 당신의 믿음은 어떠했는가?, 당신의 믿음은 사실일까?, 무능함은 용납할 수 없는가?, 당신은 그 일을 반드시 해낼 수 있어야 했는가?, 모든 사람이 당신을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일까?, 어떻게 평소의 상태로 되돌아갔는가?, 부정적인 생각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 이상의 과정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문제를 키우는 부정적인 행동을 색출함으로써 매일 감정을 다스리고, 긍정 확언을 반복하여 그러한 행동을 극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믿어라 :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하지만 이는 당신만의 생각은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나 또한 동료 블로거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쓴 적이 있다." 제가 쓸 수 있는 주제는 아주 많지만, 세상에 이미 너무 많은 책이 나와 있네요. 그래서 가끔 글을 써 봤자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자 그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저도 그 마음 잘 압니다. 가치 있는 말이라면 모두 세상 밖으로 나온 지 오래니까요. 제가 그 주제에 대한 글을 쓸 자격이 있는지, 지금까지 제가 이룬 게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 뭐... 저는 이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우리뿐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죠." 당신의 인식 여부와 관계없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그 자체만으로 다른 생각에 비해 더 많은 꿈을 포기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 살아오면서 그 생각과 비슷하게 든 느낌은 다음과 같다. 나는 괜찮은 작가가 될 수 없다, 나는 충분한 카리스마가 없다, 나는 유능하지 못하다, 나는 자신감이 없다, 나는 용기가 없다, 나는 아직 자제력이 부족하다, 나는 대중 연설을 할 수준은 아니다, 나는 잘생기지 않았다, 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준은 아니다, 나는 흥미가 부족하다, 나는 돈을 잘 벌지는 못한다, 나는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 수 없다, 나는 끈기가 부족하다, 나는 인내심이 부족하다, 나는 적극적이지 못하다, 나는 생산적이지 못하다, 나는 똑똑하지 않다, 나는 실천하지 못한다, 나는 강인하지 못하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 않다, 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나는 일본어를 잘하지 못한다, 나는 기억력이 좋지 않다 그 외에도 예는 얼마든지 있다.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대체로 자존감도 낮다. 이러한 사람은 칭찬받아도 "별일도 아닌데요, 뭐."라는 말만 한다. 심지어는 그 칭찬을 예의상 빈말이라 생각하거나 자신을 놀리려는 의도로 간주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칭찬을 받아들이기 위해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그저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될 텐데, 굳이 칭찬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면서 자기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당신도 그렇지는 않은가? 다음에 제시된 세 가지 가운데 칭찬을 받을 때, 당신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바란다. "누구든 다 할 수 있는 일인데요, 뭐."라는 말과 같이 자기 일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취급하며 칭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잘못한 것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 위의 제시된 두 반응은 모두 칭찬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이니 주의하기를 바란다. 위의 경우 스스로 이루어낸 성취를 죄다 무시할 뿐 아니라, 그간의 실패를 과장하며 스스로를 가치 없는 사람으로 전락시키는 꼴이다. 또한 실패야말로 자신의 스토리에 어울린다고 믿으며, 실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매달리도록 한다. 당신이 만약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은 과연 어떤 사람이 될까? 이 말이 이상하게도 들릴 수도 있겠지만, 두렵기도 할 것이다. 적어도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확신으로 위안을 얻고 있을 테니까. 자신의 스토리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고, 늘 하고 싶었던 일을 과감히 시도했다가 실패로 끝났다고 상상해 보자. 그렇다면 오랜 시간을 지속해 온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믿음이 사실로 밝혀질 것이다. 그런데 그 일에 성공한다면, 이러한 성공이 그 사람의 스토리에 어울릴까? 뇌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편향되어 있음을 명심하라. 여기에 편견까지 더해진다면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뻔하다. 경험이나 관심, 재능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특정 분야에서 일을 원하는 만큼 해내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현실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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