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 원망

소리의 지식수저 2025. 1. 9. 08:47

타인의 생각은 당신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 사실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은 당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당신은 그저 내재한 개성과 의도를 최대한 표출하면 될 뿐이다. 즉 진정한 당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신이 할 일인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대통령이나 정치인처럼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 또한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미움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러니 당신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굳이 바꾸려 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신념은 물론 당신을 좋아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 또한 당신의 행동과 그 방식을 저마다의 필터를 통해 바라보고 해석할 자유도 있다. 당신이 모든 사람의 사랑을 굳이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성장을 이루면서 진정한 당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원망에 대해 올바르게 대처하는 법 : 원망이라는 감정은 상대방이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화가 날 때 경험하게 된다. 그 사람들은 당신과의 약속을 어겼거나, 당신이 바라는 것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당신에게 빚을 졌음에도 갚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원망은 상대방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 커지는 경우가 많다. 즉 상대방이 싫어할 것이라 짐작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는 말을 면전에서 하지 못하는 것이 그 예이다. 자신의 요구와 바람을 상대방에게 전하지 못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또한 원망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서 그 감정에 계속 매달릴 때도 커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넬슨 만델라는 "원망은 스스로 독을 마시고 적이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그 말처럼 그렇게 해 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원망의 원리 : 모든 감정이 그렇듯 원망 역시 다음 공식에 따라 그 강도가 점점 더 커진다. 해석 + 동일시 + 반복 = 강한 감정 당신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 따라 사소한 일에도 누군가를 몇 년 동안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특정 사건에 대한 당신의 해석, 당신의 스토리와 스스로와 동일시, 마음속에서의 특정 사건에 대한 반복적인 재현 당신의 친구 중 한명이 파티에 당신을 초대하지 않아 배신감을 느꼈다고 생각해 보자. 그 생각으로 결국 그 친구는 정말로 당신을 배신했으며, 이에 당신은 그 친구에 대한 원망이 더욱 깊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당신은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이 몇 주 동안 당신을 괴롭히자, 당신은 결국 그 친구와 절교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몇개월이 지났음에도 당신은 계속 그 친구를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친구가 당신을 파티에 초대하지 않은 일 자체는 그리 마음 상할 일도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라. 결국 그 사건에 대한 당신의 해석이 친구에 대한 원망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해석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은 없을까? 아니면 그 친구가 당신이 파티를 좋아하지 않거나, 당신이 너무 바빠 파티에 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어떨까? 아무리 그렇더라도 최소한 초대는 해야 했겠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만일 그 당시에 자신의 해석을 배제하고 그 친구와 직접 얘기를 나누었다면 아마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 방치된 원망의 위험성 : 원망하는 사람과 직접 대면하기를 피하거나, 그렇지 못하여 불에 기름을 붓듯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당사자와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머릿속에서 계속 과거의 일을 곱씹기만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시간이 갈수록 원망은 점점 더 커져서 간다. 이는 특히 당신이 원망하는 사람과 수시로 부딪혀야 할 때 더욱 그러하다. 원망으로 성장하는 법 : 원망은 당신이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한 채 살아갈 때 생겨난다. 즉 미래에 일어날 일에 집중하지 않고, 과거에 벌어진 일에 집착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원망은 용서를 통해 마음의 짐을 덜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도 배우게 한다. 또한 원망은 스스로에 대한 사랑만 아니라 마음의 평화도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야 함을 알도록 한다. 이는 당신이 옳다고 호소하거나, 상대에게 보복하거나 증오심을 드러내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원망을 극복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사랑을 선언하는 것이다. 또한 당신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주면서 타인에게도 자비를 베풀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기 : 앞서 인용한 넬슨 만델라의 말을 조금 비틀어 보면, 원망은 당신이 든 독배이자 정원에 자라는 잡초와 같다. 또한 원망은 당신의 정당한 권리를 부당하게 빼앗겼다고 믿을 때 생겨난다. 여기에서 빼앗긴 대상은 타인의 신뢰나 존경, 또는 사랑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당신은 공격받았다고 느끼게 된다. 마음의 평화보다 정의 구현과 앙갚음을 더 중시한다면 원망은 끝없이 지속된다. 또한 자신의 감정에 생각을 주입하거나, 감정을 억누를 때 원망은 계속 자라나면서 지속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마음의 평화를 우선시하고, 당신을 포함한 타일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을 사랑하기 : 원망을 내려놓는 일은 공감 능력의 크기와 연관성이 있다. 공감 능력이 클수록 원망을 놓아주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는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로,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의식이나 무의식 수준을 토대로 행동한다. 당신이 타인에게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타인의 행동을 옳고 그름의 관점보다는 의식과 무의식 수준에 따라 논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최악의 행동을 했다면, 이는 그 사람의 의식 부족이거나 당시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 때문인 경구가 많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바에 깊이 길들어 있다. 어려서부터 가정교육에 따라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자라났다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때때로 부모와 똑같이 행동하려 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학대를 경험한 사람이 자녀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 예이다. 이와 관련하여 에크하르트 올레의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과거에 길들어 버린 마음은 언제나 자신이 잘 알고 있으며, 익숙한 것들을 재현하려 한다. 설사 그것이 고통스럽다 해도, 적어도 익숙한 것이니 말이다. 또한 마음은 늘 잘 알려진 것에 집착한다. 그렇지 않은 것은 통제할 수 없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지금 싫어하고 외면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인간의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패턴에 집착하여 그 패턴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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