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로 말미암은 실망과 불안감이 뒤엉키면 '불면증'이 유발된다. 오늘날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불면증도 점점 흔한 증상이 되었다. 과연 불면증이란 무엇일까? 또 그것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많은 이가 '불면증'에 대해 말할 때 "며칠 동안 계속 꿈을 꾸는데, 자고 일어나면 제대로 잔 것 같지 않다."라고 한다. 인간 수면을 연구한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숙면 시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는 렘수면 단계에 들어가는데, 대부분 단계에서 우리는 생생한 꿈을 꾼다고 한다. 렘수면 단계를 매일 밤 여러 번 경험하는 우리는 꿈을 꾸긴 하는데, 다만 잠에서 깼을 때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흔히 말하는 불면증은 지속시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일시적 불면증, 단기 불면증, 만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이 중 일시적 불면증은 며칠간 지속되는 가장 보편적인 것이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식이다. 다음은 이런 상황에서 도움 될 팁이다. 첫째, 불면증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 사실 불면증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불면증으로 말미암은 예기불안이다. 그렇게 큰일이 아닌데, 많은 사람이 불면증이 건강을 해친다는 걱정에 잠자리에서 '빨리 자야지' 하는 강박감을 가진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면 오히려 신경이 곤두서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불면증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 많은 단기 불면증이 이렇게 나타난다. 정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차라리 '잠을 못 자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나 끝내지 못한 일을 하거나 창밖의 달을 올려다보며 사색에 잠기는 것이 낫다. 그렇게 마음이 진정되고 긴장이 풀리다 보면 자연히 졸음이 밀려올 것이다. 둘째, 수면을 방해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 불안감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음을 깨달을 때 나타난다. 일 문제로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면, 세부적인 일정표를 만들어서 해야 할 일을 정해진 시간에 처리한다. 그렇게 하면 매일 자신감이 생겨서 불안감을 점점 극복할 것이다. 한편, 단기 불면증의 지속 기간은 일시적 불면증보다 최대 3주 정도 길다. 일시적 불면증이 완벽하게 치유되지 않아서 그 후로도 같은 고통 속에 살아간다. 그럼에도 함부로 수면제를 먹으면 안 된다. 일단 수면제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하면, 이내 의존도가 높아지고 불면증은 점점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만성 불면증은 중증 외상 때문에 발생하거나 기질적 요인, 즉 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한 달 이상 불면증을 앓을뿐더러 수면제를 복용해야만 잠들 수 있는 상태라면 먼저 전문의의 조언 및 처방은 물론 심리전문가와의 상담도 진행할 것을 권한다. 바쁘다는 핑계는 그만! : 생활 리듬이 빨라지다 보니 우리의 삶도 자연스럽게 점점 더 긴박하게 돌아간다. 오늘날 많은 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너무 바쁘다'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지금 바빠서 말이야. 나 좀 도와줄 수 있어?"라고 물어보곤 한다. 그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해도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한다. 정말로 온종일 바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이에게 왜 바쁜지, 뭐 하느라 바쁜지 물으면 우물쭈물 막상 대답을 못 한다. 사실 바쁘다는 것이 유능하고 대단한 사람의 방증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일이 별로 없는데도 바쁜 척하기 여념이 없다. 엄밀히 말해, "바쁘다"라고 하는 이들은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뿐이다. 물론 정말 많은 일이 혼재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울타리에서 벗어나 눈앞의 모든 일이 정말 중요한지, 그 일을 꼭 지금 끝내야 하는지 자문해야 한다. 이럴 때는 해야 하는 일들을 쭉 열거해 보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는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 된다. B 대리는 물 마실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빠서 동료들은 그를 항상 분주한 사람으로 인식했다. 사장은 그를 매우 칭찬하면서 다른 부서의 일까지도 천천히 배우도록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 위해 시작했다. 도대체 그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동료들이 시장조사차 출장 가기 전날 밤, 그는 사전 업무를 끝내지 못해서 임의로 일정을 변경하여 출장을 함께 가지 않았다. 그는 그때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시장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때, 그는 다른 일로 바빠져서 원래 두사람이 같이하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다 몰아주었다. 여기서도 그는 "내가 정말 바쁜데, 넌 시간이 있으니까 혼자서 할 수 있겠지"라고 말했다. 상대방이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인간관계에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큰 문제로 돌변한다. 삶은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며 소비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함께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너무 바쁘다'는 표현은 흔하디흔한 핑곗거리가 돼버렸다. 아마 당신도 진짜 바쁜 게 아니라 단지 귀찮거나 하기 싫기에 이런 핑계를 대곤 했을 것이다. 누군가의 부탁이나 불합리한 요구를 받을 때 '너무 바쁘다'는 핑계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외의 이유라면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예컨대 맛집에서 밥 먹자는 친구 제안을 TV 시청 때문에 "바쁘다" 핑계 대며 거절한다. 이런 식으로 핑계를 내다보면 점점 약속이 줄어 친한 친구의 연락조차 뜸해질 것이다. 정작 친구들이 필요한 그 어느 날, 당신이 거절했던 것처럼 친구들도 당신을 거절할 것이다. '너무 바쁘다'는 핑계는 사실 자신을 스스로 폐쇄하는 것이다. 정말 시간이 없다면 혹은 정말 내키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솔직하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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